[사실동화] 7. 차마 마지막 담배를 피울 수 없었다 7. 차마 마지막 담배를 피울 수 없었다 경민이는 3년 전 아내와 결혼하면서 금연을 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담배를 다시 피우면 이혼도 감수하겠다며 각서까지 썼다. 그러나 금연은 말처럼 그리 쉽지 않았다. 경민은 낮에 회사에서 담배를 태우고 양치질은 물론 껌을 몇 개씩 씹고 퇴근하곤 했다. 그러나 아무리 털어내려해도 찌든 담배냄새는 조금씩 풍겨왔다. “당신, 담배냄새 나는데. 어디, 왼손좀 내밀어봐.” 아내가 경민이의 왼손을 잡아당기며 냄새를 맡으려하자 얼른 손을 빼며 “무슨 소리야? 내가 각서까지 썼는데 무슨 담배를 피웠다고 그래?” “들어오자마자 담배냄새가 나는데 이건 뭐야? 내 코는 못 속여.” “아, 그...그거 사무실에서 정과장님하고 같이 있다보니까... 과장님이 하루에 두 갑씩 피우잖아. 나한.. 더보기 이전 1 ··· 936 937 938 939 940 941 942 ··· 94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