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동화] 6. 취업선물에 먼지 쌓이면 안돼 명섭이는 직장을 그만둔 지 벌써 다섯 달이 지났지만 새 직장에 들어가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워낙 불황인 탓에 기업들도 인원을 줄이는 상황에서 취직은 말처럼 쉽지 않았다. 물론 아내가 직장을 다니고 있었지만 쥐꼬리만한 월급에 빚만 늘어갈 뿐이었다. 살림을 도맡아 하는 아내의 한숨은 날로 늘어만 갔다. “여보, 좀 알아봤어요?” “응, 계속 알아보는데 마땅치가 않네.” “급여가 낮더라도 우선 임시라도 들어갈 데 없을까요? 다니면서 다른 직장 알아보게.” “나와 있는 일자리가 없네. 요즘 워낙 불황이라...” 사실 명섭이는 여러 군데에 이력서를 넣었지만 조건이 너무 좋지 않아 번번이 포기를 해야만 했다. 그러는 동안 명섭이의 몸과 마음은 서서히 지쳐가고 있었다. 심지어 온 몸이 쑤셔오기까지 했다. 일을 하지.. 더보기 이전 1 ··· 937 938 939 940 941 942 943 ··· 946 다음